(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야생 매와 충북 충주시 영덕천 야생조류 분변, 경남 김해시 사촌천에서 포획한 야생 쇠오리 등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고병원성인지 확인하는 데는 3~5일이 걸릴 전망이다.
AI가 확산하면서 정부는 지난 12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계속돼 최근에는 경북 예천군 종오리 농장에서 올가을 첫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중수본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급증한 가운데 겨울 철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해 상황이 엄중하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죽은 야생조류나 이상 개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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