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회장 "모두 제 불찰…책임 통감·엄중한 질책 받아들인다"

입력 2022-10-21 11:10   수정 2022-10-21 20:53

SPC 회장 "모두 제 불찰…책임 통감·엄중한 질책 받아들인다"
"사고 다음날 작업, 있을 수 없는 일…동료직원 충격 보듬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허영인 SPC 회장이 21일 계열사 평택 제빵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직접 머리 숙여 사과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SP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SPL뿐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며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먼저 보듬지 못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하고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 분석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