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소장 "일본에 상설지역사무소 설치 희망"

입력 2022-10-21 21:12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일본에 상설지역사무소 설치 희망"
교도통신과 인터뷰…"러시아 전쟁범죄 혐의 수사는 긴 절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반(反)인륜 범죄와 전쟁범죄를 단죄하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소장이 21일 "상설 지역사무소를 일본에 설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직 구상 단계이나 (일본 내 지역사무소 설치 방안을) 향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초가 되는 ICC 지역사무소를 일본에 설치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담금 최대 갹출국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 지역사무소가 설치되면 "국제 형사사법 관련 인재 육성 등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프만스키 소장은 일본을 방문 중이며 전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만나 국제사회에서 '법의 지배'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지역사무소의 일본 설치가 실현되면 ICC는 아시아 지역의 허브로 아시아 가맹국을 늘리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은 ICC는 집단학살·반인륜 범죄·전쟁 범죄 등에 대한 수사·기소·처벌 권한을 갖는 세계 유일의 상설 재판기구이다.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해 123개국에 이르지만, 미국과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가입하고 있지 않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범죄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인도(人道)에 대한 죄, 전쟁범죄, 대량학살 가능성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단계라서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 긴 절차가 된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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