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리시 중국 광둥성 서기가 차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됨으로써 차기 최고지도부 진입을 사실상 예약했다.
22일 폐막한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선출된 20기 중앙기율검사위 위원 133명 명단에 리시 서기가 포함됐다.
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25명) 위원 신분인 리 서기는 차기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이 유력시돼왔다. 러 서기가 기율위 신임 위원으로 선출됨으로써 그가 기율위 서기로서 차기 최고지도부에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됐다.
기율위 서기는 23일 열리는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선출된다.
리시 서기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의 동료인 리쯔치 간쑤성 서기의 비서를 지낸 경력으로 광의의 '시진핑 인맥' 일원으로 꼽힌다.
그는 2006∼2011년 옌안시 서기를 지낼 당시, 시 주석이 과거 지식청년 하방(下放·지식인을 노동 현장으로 보냄) 생활을 했던 량자허촌의 관광지 개발에 앞장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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