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유럽·국제의약품박람회 등 참여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유럽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형 제약바이오 행사에 총출동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과 기관 등 198곳은 24∼26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바이오유럽 2022'에 참가한다.
바이오유럽은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 중 하나로, 올해 28회째를 맞았다. 행사를 주관하는 EBD 그룹에 따르면 올해 64개국 2천340개 기업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바이오벤처 기업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샤페론[378800]은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 등 자사 파이프라인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고 설명했다.
파멥신[208340]은 임상을 앞둔 혁신신약 후보물질 임상PMC-403, PMC-309과 관련해 약 20여 개 파트너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와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를 소개하며 다양한 제약사로부터 미팅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오유럽 행사에 이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 박람회인 '국제의약품박람회'(CPhi)에도 국내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CPhi에 따르면 올해는 170개국에서 2천5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62개 사가 참가한다.
특히 최근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파트너를 구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는 스피킹 세션에 참가해 CDMO 사업 경쟁력과 회사의 ESG 경영에 대해 두 차례 나눠 발표한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기반으로 CDMO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부각하고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와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또 CPhi 내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이 점심을 먹으며 네트워킹하는 세션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런치'을 1일에 진행한다.
당초 CPhi는 존림 삼성바이오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참여 여부가 불확실해지며 현재는 관련 문구가 삭제된 상태다.
올해 법인을 설립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유럽 시장에 CDMO 사업 추진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비롯해 다수 임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김형기 부회장이 CPhi 올해의 CEO상 최종 후보 6인에 이름을 올려 수상 가능성을 놓고 관심이 쏠린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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