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택시·티머니온다 탄력호출 먼저 도입…카카오는 11월부터
원희룡, 택시단체 만나 "심야운행 적극 나서달라"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번 주부터 수도권에서 심야 택시 호출료 인상이 시작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심야택시난 완화대책에 따라 심야 탄력 호출료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가장 먼저 탄력 호출료를 적용하는 곳은 반반택시와 티머니온다로, 이번주 내로 심야 호출료를 올릴 예정이다.
11월부터는 사용자가 가장 많은 카카오T와 타다가 인상된 호출료를 적용한다.
현재 최대 3천원인 택시 호출료를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같은 가맹택시는 최대 5천원, 카카오T·우티(UT)·티머니온다 같은 중개택시는 최대 4천원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11월 초부터는 수도권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 택시를 잡을 때 호출료가 최대 5천원 붙게 된다.
호출료는 수요가 많은 시간대·지역일수록 높아지며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서울 강남역에서 자정에 택시를 부른다면 최대 호출료인 4천∼5천원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승객이 호출료를 내고 택시를 부를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무료 호출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탄력호출료 적용을 앞두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국법인·개인택시연합회 회장, 서울법인·개인택시조합 이사장과 만나 심야 운행 확대를 요청했다.
원 장관은 "택시 업계가 심야 운행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개인택시는 심야 운행조 운영, 법인택시는 심야 근무자 확대 편성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035720] '먹통' 사태에 따른 카카오T 서비스 일시 중단에 대해서는 "택시 호출 시장의 독과점 상황이 피해를 더 키운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이 성장해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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