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5일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한 뒤 하락 전환해 1,43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6원 내린 달러당 1,4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3원 오른 1,444.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444.2원까지 고점을 높여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서 '시진핑 3기'가 출범한 가운데 충성파 일색의 지도부가 구성되자 금융시장에서 우려가 확산하며 환율이 뛰었다.
그러나 연고점 부근에서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 물량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나오며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1,431.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변동 폭은 13.0원이었다.
이날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7.3621위안을 기록한 뒤 상승 폭을 줄였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4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6.63원)에서 4.1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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