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보령[003850]은 미국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ALIMTA)에 대한 국내 판권·허가권 등 권리 일체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알림타는 2004년 미국에서 승인받은 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같이 쓰이면서 폐암의 면역·화학 병행치료 약물로도 활용되고 있다.
보령은 이번 인수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충성도가 높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알림타는 지난 2015년 특허가 만료됐다.
이 전략에 따라 보령은 릴리로부터 2020년에는 항암제 '젬자'를, 지난해에는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항암제 부문의 성장과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 관계자는 "폭넓은 항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의사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