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한국이 내달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相模) 만에서 열리는 관함식 참석 여부에 대한 회신을 아직 보내오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해군 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사카이 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신 기한인 이달 12일로부터 약 2주가 지났지만, (관함식에) 초청한 한국과 중국의 대답이 없다"며 "가능한 한 회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사카이 막료장은 "담당자 사이에 대화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함식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으로, 국제관함식은 해군의 대표적인 군사 외교의 장이다.
일본은 내달 7∼8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개최하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 참가국을 관함식에 초청했다.
이날까지 미국, 영국, 호주 등 12개국 함정 18척과 미국 항공기 5대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포지엄에 참석할 계획이 있지만, 관함식 참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상호 2차례씩 상대 관함식에 참가한 바 있으며, 전 정부 시기인 2018년에는 일본이 욱일기와 유사한 해상자위대기를 게양하지 말라는 조건을 거부하며 우리 해군 관함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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