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철강 시황 악화에 더해 지난달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닷새 연속 하락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005490](POSCO홀딩스)[005490]는 전 거래일보다 1.04% 떨어진 23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약 74억원)과 기관(약 69억원)은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약 14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된 뒤 전날 주가는 전일보다 3.43% 하락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천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부진과 지난달 태풍 힌남노 상륙에 따른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했다.
증권가는 추가적인 복구 비용과 부진한 시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생산설비 복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적인 복구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 시황도 경기 둔화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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