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경제통상 협력 논의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헝가리·리투아니아·체코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3개국을 순방 중인 안 본부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면서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에서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부 장관을 만나 헝가리가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는 최근 유럽 내 전력 단가 급등에 따른 한국 기업의 애로를 전하면서 단기 손실 보전, 중장기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요청했다.
또 한국 기업이 헝가리에서 생산 중인 8K TV의 유럽 시장 판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양국은 상호 투자 확대와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안 본부장은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 역량과 정부의 성공 개최 의지를 강조하고 지지를 당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경제혁신부 장관, 가브리엘리우스 란드베르기스 외교부 장관을 연이어 만나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바이오, 레이저 등 상호 강점 분야에서 협력 촉진과 상호 투자 확대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27일 체코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담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수소, 디지털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양국 수교 30여년 만에 신축된 주체코 한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체코가 추진 중인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양국 간의 협력을 에너지 안보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피알라 총리를 비롯해 체코 주재 40여개국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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