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실적 호조…영업이익 2천55억원, 83% 증가(종합)

입력 2022-10-27 09:05  

대우건설 3분기 실적 호조…영업이익 2천55억원, 83% 증가(종합)
시장 전망치 40.4% 상회…매출 2조5천205억원으로 95% 늘어
현금성 자산 2조2천억원 달해…"PF 부실 우려도 대응 가능"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464억원을 40.4%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2조5천2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743억원으로 95% 늘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등 해외 건설현장에서 매출이 늘었고 대형 주택건설 현장의 원가율 개선, 해외현장 클레임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 7조2천109억원, 영업이익 5천12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이 4조6천535억원이며 토목사업부문 1조3천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천800억원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주택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분야에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미 2분기에 원자잿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작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415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액 12조2천억원의 90.5%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액은 작년 말보다 11.6% 증가한 46조4천349억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5.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4분기에도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 등의 분양을 통해 실적 증가를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시장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9월말 기준 약 2조2천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 해도 7천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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