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최근 증시 반등에도 하루 거래대금이 줄면서 주가 바닥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투자 유망 종목군을 27일 제시했다.
주가 하락추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주가가 단기 바닥권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한국가스공사[036460], 한솔케미칼[014680], JB금융지주[175330], 녹십자[006280], 현대백화점[069960], DGB금융지주[139130], 한미반도체[0427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골프존[215000] 등이 꼽혔다.
주가 상승추세에서 거래량이 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247540], 엔씨소프트[036570], 유한양행[00010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이달 평균 거래대금은 7조3천억원으로 상반기 10조∼12조원보다 28%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보다 33% 감소한 5조4천억원 수준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0.4%, 1.7%로 낮아지는 추세다.
유명간 연구원은 "주가 하락 국면에서 거래량 또는 거래대금 감소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매도하려는 주체가 적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현 지수대에서 의미 있는 상승이 지속되려면 거래대금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물이 쌓인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대금 증가를 통한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지수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코스피 2,400∼2,450에 거래대금이 23% 몰렸다. 코스닥은 700∼760구간에 매물 부담이 적고 절반 이상의 매물이 780 이상에 집중됐다.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 공매도 거래 비중은 지난 20일 각각 12.9%, 11.7%를 웃돈 후 현재 8.8%, 7.8%로 떨어졌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10%를 웃돈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유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거래 비중 고점과 지수 바닥이 대체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시 방향성을 판단하려면 거래대금 증가 여부에 주목하고 거래량 관련 기술적 지표를 통해 주가가 바닥권에 있거나 상승 추세가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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