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친이란 민병대 근거지를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졌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현지시간) 오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인근 친이란 민병대 무기·탄약 창고와 진지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권관측소는 이날 공습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대원 4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내 친이란 세력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올해 들어 28번째 공습이라고 인권관측소는 집계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이스라엘은 이란과 협력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겨냥해 수백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란이 알아사드 정권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하는 주둔지와 무기고가 다마스쿠스 공항 주변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공습을 수차례 시행했다.
지난 6월에는 이스라엘의 다마스쿠스 공항 공습으로 활주로 등이 파괴되면서 2주간 공항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통상 시리아를 겨냥한 공격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자국과 인접한 지역에서 이란 세력의 확장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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