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문화원에서 한복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의 브라질 인플루언서들이 초대됐다. 브라질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SNS 전시홍보도 이뤄졌다.
개막식에서는 한복과 어울리는 가야금 병창 공연, 한복을 입은 브라질 K-팝 커버댄스 그룹의 공연들이 있었다.
이 외에도 한복 소개 및 한복 입는 법 시연과 한복에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손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미셸리 수가누마(41)는 한복 입는 법을 배우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며 "치마를 입을 때 치마의 트임 방향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복: 한국 전통의상의 과거와 현재>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회는 과거 우리 조상이 실제로 입었던 전통 한복과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디자인이 더해진 변형된 현대의 한복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전통 한복으로는 일상복, 외출복, 혼례복 및 전통 장신구 등 한복의 다양한 형태가 소개된다.
현대 한복은 BTS, 블랙핑크, 오마이걸 등 브라질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스타들이 무대의상으로 입었던 디자이너 한복 12벌이 준비됐다.
개량 한복의 경우 관람객들이 직접 입어 보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체험 형태의 전시로 준비돼 문화원측은 브라질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올해 말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완국 문화원장은 "최근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브라질 한류 팬들에게 이번 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복을 알리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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