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장관 "韓 포함 관함식 참가국과 신뢰 조성·우호 증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박상현 특파원 =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28일 자국이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에 한국이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양국 간에) 다양한 과제가 아직 있지만, 이번의 참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한일 양국은 서로 협력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북한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국제관함식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참가국 해군 간 신뢰 조성과 우호친선을 촉진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우리나라는 서태평양 지역 다자 해군 협력체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을 11월에 개최하고 같은 시기에 국제관함식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의 모든 가맹국(한국 포함)을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가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한국 국방부는 다음 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해군 함정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한국 해군 함정(군수지원함 소양함)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 등 12개국 함정 18척과 미국 항공기 5대가 참가한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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