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모인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이하 삼성연대)는 2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노조의 만남을 제안했다.
삼성연대는 회견문에서 "우선 이 회장의 승진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이 회장이 삼성그룹의 사실상 수장이 된 만큼 그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인 새로운 노사관계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 공언한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의 약속을 상기한다"며 "선언 이후 삼성그룹은 어용노조와 노사협의회를 악용한 노조 탄압, 노조 배제 행태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재용 회장과의 만남을 전격 제안한다"며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삼성연대 대표자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지켜지지 않은 무노조 폐기 경영 약속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의 시작은 만남이고 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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