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미 테러 경고 후 "주말 행사 안전" 장담

입력 2022-10-29 18:19  

남아공, 미 테러 경고 후 "주말 행사 안전" 장담
미 국무부 "보안 강화 노력 평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국의 테러 경고와 관련, 보안을 한층 강화해 이번 주말 행사는 안전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남아공 경찰장관을 인용해 밝혔다.
베헤키 첼레 경찰장관은 이날 항구도시 더반에서 "이번 주말 우리는 4대 주요 행사가 있다. 모든 게 제대로 보호되고 있고 우리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더반에선 29일 줄루족 왕의 공식 대관식이 열린다.
앞서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관은 29일 남아공 고급 상가인 요하네스버그 샌튼지구에서 테러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자국민들에게 경고했다. 29일 샌튼지구에서는 성소수자 행사인 '요하네스버그 프라이드'가 열린다.
이 때문에 남아공이 발칵 뒤집혀 급기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이 자국 정보기관과 사전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테러 경보를 발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남아공 정보 당국은 미국 측과 접촉했으나 테러 경보의 근거인 정보의 진위를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말 사이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500개 행사장 주변에 보안을 강화하고 군경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상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 수색 및 위험물 압수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는 범죄 발생률이 높으나 수십 년간 대형 테러는 없었다.
다만 남아공이 이웃 나라 모잠비크 북부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소요 진압에 병력을 파견한 것과 관련,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남아공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당국이 테러 경고 후 보안을 강화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도 임박한 테러 위험을 이유로 지난 27일 외교관 가족 대피령 등을 내린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사관 직원뿐 아니라 해외 미 시민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테러 경보를 발동하는 것은 자신들의 마땅한 의무사항이라고 강조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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