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 국방부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장성들을 초청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대만 연합신문망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국적의 장성 10여 명은 대만 국방대의 '국제·지역 안보 학술강연'에 초청돼 대만을 방문했다.
그동안 대만 국방대와 나토 국방대 간 학술 교류는 있었으나, 나토 현역 장성들의 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탈리아 로마에 1951년 건립된 나토 국방대에서는 세계 안보환경, 참가국의 상황과 과제, 초국가적 협력 과정 등과 관련된 교육이 이뤄진다.
이를 두고 대만과 나토 간 군 협력을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대만과 나토의 이번 교류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군이 사실상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봉쇄 훈련을 한 데 이어 양안(兩岸)의 경계선 침범을 상시화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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