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일방적인 사업종료와 전체 직원 해고 통보로 마찰을 빚어 온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사가 31일 대화에 나섰지만,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이번 주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푸르밀에 따르면 신동환 대표이사와 김성곤 노조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에서 3시간 넘게 면담했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3차 교섭은 내달 4일 오후 2시다.
이날 면담 중 언성이 높아지면서 논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면담에는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도 참석했다.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들에게 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 해고를 통지했으며 직원들은 사측이 무능·무책임 경영으로 일관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푸르밀의 갑작스러운 사업종료로 인해 이 회사에 40여 년간 원유를 공급해 온 농가 25곳도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상경 집회를 진행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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