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태국, 카오산로드 핼러윈 행사 안전 강화

입력 2022-10-31 17:04  

[이태원 참사] 태국, 카오산로드 핼러윈 행사 안전 강화
태국인 1명 사망…쁘라윳 총리 애도 메시지·지원 지시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서울 이태원 참사 소식이 태국에도 큰 충격을 전한 가운데 방콕 카오산로드 핼러윈 행사의 안전 조치가 강화됐다.
31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오산로드 사업자협회는 이날 오후 핼러윈 행사를 앞두고 경찰, 방콕시,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혼잡한 지역의 안전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가 대기하며, 안전 관련 공지를 하는 게시판이 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길을 따라 설치될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카오산로드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거리로, 이날 핼러윈 행사에는 약 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아 루앙와따나꾼 카오산로드 사업자협회장은 "5만명 이상 찾는 송끄란 축제 행사도 문제없이 했기 때문에 2만명의 안전 확보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은 폭이 6m 정도로 좁은 경사지에서 사고가 발생했지만, 카오산로드는 폭이 14m로 넓고 평평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최악의 압사 참사 사망자 150여명 가운데에는 태국인도 1명 포함됐다.
한국에서 한국어 교육 과정을 밟고 있던 27세 여성으로,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더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은 "총리가 사고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부상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총리가 관계 기관에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사고를 당한 태국인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태국인 사망자의 고향인 펫차분주도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시신 반환을 위한 한국 당국과의 접촉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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