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국형 원전 APR1400의 폴란드 수출 소식에 1일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052690]은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6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19.62%), 한신기계[011700](13.52%), 우진[105840](10.71%) 등도 모두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전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의 원전 개발 계획 수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신 부총리는 한·폴란드 언론 간담회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묻자 "100%"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폴란드 원전 수출 규모가 15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가 확실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설계 용역,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 공급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다만 어떤 건설사가 참여하게 될지는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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