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가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로 사내 독립기업(CIC) 등의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한다.
네이버 경영진은 오는 7일 온라인 전체 회의 '컴패니언 데이'를 열어 이런 조직 개편 방침을 사내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들이 2일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최수연 대표 취임 후 전 직원이 참여 대상인 '컴패니언 데이'에서 주요 전략을 발표해 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네이버 인공지능(AI) R&D 담당 조직인 CIC 클로바를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클로바에서 초거대 AI 등 핵심 기술 연구를 담당해 온 일부 인력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에 편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바 외에도 네이버 웨일이 서비스하는 브라우저와 웍스의 협업 툴, 파파고 번역 등의 AI 서비스도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등 미래 기술의 서비스를 설계하고, 신규 시장 창출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최근 강조하고 있는 해외 진출을 비롯해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내 조직 개편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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