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채택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한국 방위 약속 철통"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무모한 결정'으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사실상 한국 수역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무모한(reckless) 결정을 규탄한다"며 "이들 발사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대화 추구를 지속하고 있지만, 북한은 관여를 거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 및 역내 안보 위협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 국민 및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결정과 역내 안보 저해에 대한 영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 NLL 이남으로 발사한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25발 가량의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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