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CEPA) 개선 협상이 3년여 만에 서울에서 재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인도 CEPA 제9차 개선 협상이 3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협상에는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아난트 스와럽 인도 상공부 국장을 수석 대표로 두 나라 대표단이 참석한다.
한-인도 CEPA는 2010년 1월 발효됐으며 2016년 6월 개선 협상이 개시됐다. 이후 8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개선 방안이 논의됐으나 2019년 6월 이후 코로나 등의 이유로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양국은 추가 관심 품목·분야를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양허·투자,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관련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나라는 SPS(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와 TBT(무역기술장벽) 공동작업반 회의도 병행 개최해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개선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대규모 내수 시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8.9%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다.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인도는 제조업 육성과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편입을 위해 주요 국가들과 F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14개국 가운데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에 진출하고 있다. 한-인도 사이의 교역도 작년 236억5천9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9월까지 219억6천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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