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가입자 11.3% 증가 등 무선사업 성장에 실적 개선
플랫폼 사업 전환에 초점…"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40%까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LG유플러스[032640]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입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모두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 5천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천85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0% 늘었다. 영업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762억원을 3.2% 상회했다.
순이익은 1천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다. 2분기 대비로는 5.5% 개선됐다.
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이 2조 8천40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두 자릿수 증가하고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 해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무선 사업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무선 가입자 수는 1천947만 3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순증 가입자 수는 50만 5천 명으로 68.9% 증가했다. 해지율은 1.0%로 역대 최저였다. 알뜰폰 가입자는 41.4% 늘어난 360만 2천 명이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에서는 3.9% 증가한 5천905억원 매출을 거뒀다.
기업 회선 사업과 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천745억원이었다.
다만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천10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해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전체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신설,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중심으로 키즈, 버라이어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 를 중심으로 사내 액셀러레이터와 독립 기업(CIC) 활성화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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