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탄소 1만1천t 흡수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 흡수량(블루카본)을 산정해 올해부터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염생식물은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통계에 반영된 탄소 흡수량은 2020년 기준 1만1천t(톤)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에 블루카본을 반영하고 발표한 사례는 미국, 호주에 이어 세계 3번째다.
블루카본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블루카본을 국가통계에 반영하기 위해 연안습지의 분포 현황과 탄소흡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정·관리해왔다.
아울러 해수부는 염생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연안습지(비식생 갯벌)나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의 탄소 흡수 능력에 대한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학계, 주요 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지침상 블루카본 인정 범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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