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운항정지 규정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블룸버그 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항공 관련 민간 감독기구 및 정부 기관에 이른바 '서킷 브레이커'(일시 운항 정지)를 끝낼 준비를 하라고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국제선 여객기에서 확진자가 기준 이상 발생하면 해당 노선의 운항을 1∼2주 동안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선 항공편들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수시로 운항 정지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철회가 항공산업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며 당국이 제로 코로나 완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앞서 중국 항공당국은 최근 올 10월∼내년 3월 국제선 여객기를 전년보다 2배 이상 증편하겠다고 밝혔고, 동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도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킷 브레이커 철회 여부를 묻는 말에 "중국의 방역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관련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니 해당 부서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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