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매년 일자리 30만개 창출 선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중견기업계가 향후 5년간 160조원 이상 투자해 민간주도 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견기업의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인 사기를 높이기 위해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유공자와 근로자, 지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기업은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핵심적인 일자리 공급처"라며 "정부의 민간주도 성장 선언과 과감한 규제혁신 노력은 기업활력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선 중견기업계 3대혁신 성장선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중견기업계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60조원 이상을 투자해 매년 새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최 회장은 "민간주도 성장의 엔진을 강력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2024년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시급히 전환해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법적 토대를 확고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특별법은 대·중소기업 사이에 중견기업의 개념과 지원구간을 만들고 세제·금융혜택을 주는 것으로 2024년 7월 일몰이 예정돼있다.
기념식에서는 중견기업 성장에 기여한 모범기업인 34명을 포상했다.
금탑 산업훈장은 첨단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주도하며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한 ㈜네패스 이병구 회장에게 돌아갔다.
은탑 산업훈장은 ㈜삼구아이앤씨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이, 산업포장은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와 메가존㈜ 장지황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4명), 국무총리 표창(5명), 산업부장관 표창(21명)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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