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가 환자의 면역반응 예측에 사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루닛 스코프 IO는 AI를 기반으로 암 조직을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주로 쓰인다.
루닛은 다양한 암종에 루닛 스코프 IO를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분포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루닛 스코프 IO는 암종별로 HER2(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발현 정도와 TIL의 분포를 다르게 분석했다.
이는 루닛 스코프 IO가 HER2 발현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환자의 면역 반응을 예측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루닛은 설명했다.
또 루닛은 루닛 스코프 IO을 활용해 대장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네오이뮨텍[950220]의 T세포 증폭제와 기존 면역항암제의 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을 같이 투여했을 때 종양 내 T세포의 침투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앞으로도 다양한 암종에서 환자별 맞춤형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활발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2년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된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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