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스티렌모노머 본격생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C[011790]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와 손잡고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7일 이네오스의 스티렌 사업 계열사 이네오스스티롤루션과 재생 가능한 친환경 스티렌모노머(SM)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SM은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의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기 위해 함께 생산하는 화학 제품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이 같은 PO-SM 병산 공법과 함께 2008년 세계 최초로 부산물로 물(H2O)만 생성되는 친환경 HPPO 공법 상업화에 성공, 두 가지 공법을 모두 이용해 PO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PO-SM 병산 공법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SK피아이씨글로벌은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SK피아이씨글로벌은 바이오 유래 원료,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 친환경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한 소재를 활용해 SM을 생산하고,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SK피아이씨글로벌에서 공급받은 친환경 SM으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양사는 SM 생산·활용을 위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연내 획득,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SM을 생산·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제품, 공급망 전반에 걸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더욱 줄여나가며 '2040 온실가스 넷 제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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