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북부 바렌츠해 유역인 백해(白海)에서 진행한 최신 핵잠수함 성능 시험을 모두 마무리하고 자국 해군에 잠수함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브마슈 조선소 미하일 부드니첸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신형 핵잠수함 '게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는 바다에 여러 차례 배치돼 모든 시험 단계를 완료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잠수함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또 성능 시험이 끝난 핵잠수함을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잠수함 게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는 2014년 12월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에 있는 세브마슈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이는 러시아 4세대 보레이급(길이 170m·수중배수량 2만4천t)을 개량한 보레이-A급 핵잠수함이다. 통신과 탐지 장비가 개선되고 기동성은 높아졌지만, 소음은 줄었다.
또 불라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16기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533㎜ 구경 어뢰발사관도 갖췄다.
최대 사거리 1만㎞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불라바 미사일은 적의 미사일 방어(MD)망을 효율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일 러시아 국방부는 게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 성능 시험의 일환으로 백해에서 신형 불라바 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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