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카카오와 협력을 추진하는 '카카오[035720] 레버리지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지난달 말 설립한 TF를 통해 카카오톡에 탑재된 디지털 지갑 '클립'(Klip)에서 사용자가 보유한 대체불가토큰(NFT)을 카카오톡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상의 자산을 카카오톡 서비스 내에서 이용하는 방안과 함께 가상자산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제도적 해결책도 개발 중이다.
클레이튼은 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과 협력해 클레이튼 NFT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X는 기업의 클레이튼 NFT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동맹) 'GRID'(그리드)를 구축해 약 200개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클레이튼이 카카오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떨어진 신뢰도와 가치를 복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18년 그라운드X가 만든 클레이튼은 과거 '카카오 코인'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올해 초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Krust)로 운영이 이관된 뒤 최근 세계적인 불황과 가상화폐 시장 불신 등으로 가격이 급락했다.
국내 가상부동산 플랫폼 '클레이시티'와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 위메이드[112040] 등이 잇따라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벗어난 점도 큰 타격을 줬다.
클레이튼은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코빗에서 1년 전(1천832원)보다 약 85% 떨어진 약 28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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