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9일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 물동량 둔화와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인건비 등 택배 관련 비용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 하락 등으로 글로벌 사업부의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5천원에서 12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지난 9월까지 누적 국내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0.03%로 크게 둔화했다"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이 둔화하고 쿠팡의 자체 배송 물량이 증가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택배의 외형성장 둔화 우려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현재 주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은 이런 우려를 일정부분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택배 단가 인상을 통해 내년에 이익이 증가할 수 있고, 연말 배당도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