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연구소 "하원 공화 132·민주 75석"…CNN "하원 공화 157·민주 93석"
WP "상원 민주 42·공화 41석"…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 상원 경합주 초접전
'리틀 트럼프' 디샌티스 주지사 재선…메릴랜드, 첫 흑인 주지사 탄생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김경희 특파원 = 미국 입법부 지형을 결정할 중간선거 개표가 8일(현지시간)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공화당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앞서고 있고, 상원은 팽팽한 접전을 거듭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에디슨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32석, 민주당은 7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 4곳에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예상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에디슨 연구소는 분석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2석, 공석 3석인 가운데 공석을 제외하고 현 의석 기준으로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 6석을 가져오면 다수당을 탈환하게 된다.
하원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선거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분석을 토대로 하원에서 민주당이 55석, 공화당이 98석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 공화당이 민주당 지역구 2곳에서 이긴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하원의 경우 민주당 93석, 공화당 157석을 각각 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상원은 당초 예상대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WP는 상원 의석 100석(선거를 치르지 않은 의원 65명 포함) 중 민주당 42석, 공화당이 41석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고, CNN은 양당이 40석씩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조지아주는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과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 간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양상을 보인다.
개표 초반 워커 후보가 크게 앞섰지만, 중반 이후 역전되면서 71.8% 개표 기준으로 워커 후보 49.4%, 워녹 후보가 48.6% 득표 중이다.
조지아주는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주(州)법에 따라 다음 달 결선 투표를 해야한다.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는 55.4% 개표 속에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50.6%)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47.0%) 후보를 앞서고 있다.
리 채프먼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 대행은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가 늦게 시작돼 개표 시간이 미뤄졌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역시 초박빙 양상이 예상됐던 위스콘신주에선 56.1% 개표 기준으로 현역의원인 공화당 론 존슨이 민주당 만델라 반즈 후보와 50%씩 득표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선 40.5% 개표 속에 현역인 마크 켈리 민주당 의원이 56.1%로 41.6%를 득표 중인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앞서고 있다.
'리틀 트럼프'로 불리며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재선을 확정했다.
역시 플로리다 상원인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의원 역시 3선을 거머쥐었다.
메릴랜드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웨스 무어가 주 역사상 처음 흑인 주지사에, 매사추세츠에선 첫 성소수자(LGBTQ) 마우라 힐리의 주지사가 당선이 유력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뉴욕주에서 이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세라 허커비 샌더스는 아칸소 주지사 당선이 예측됐다.
이번 선거에선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뽑는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고,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정확히 양분하고 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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