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차로·골목진입부서 전동킥보드 사고 빈번"

입력 2022-11-10 11:23   수정 2022-11-10 11:24

현대해상 "교차로·골목진입부서 전동킥보드 사고 빈번"
교차로·횡단보도서 충돌사고 비중 34.2%…이면도로 진출입 사고도 15%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전동킥보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점은 교차로와 골목 진입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001450]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0일 공개한 '개인형이동장치(PM) 이용행태 및 사고특성 연구' 보고서에서 2021년 1월∼2022년 9월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전동킥보드와 차량 간 사고(766건) 등 데이터를 토대로 이처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 원인은 교차로나 횡단보도를 지나는 중 차량과의 충돌이 3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파트단지와 같은 이면도로 진출입부에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 비중이 15.1%로 두 번째로 높았다. 두 원인이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3%로 절반에 달했다.
이밖에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차량 출현에 놀라 넘어지는 경우(비접촉 사고), 갑작스러운 차량 문 열림에 따른 충돌(개문사고), 내리막길 넘어짐 등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개인형이동장치 특성상 차량에 비해 크기가 작고 주행속도는 빠르므로 교차로 및 골목 진입부의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마주치는 충돌에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아 도로의 요철이나 보도블록 등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 쉽고 내리막길에서 무게중심 쏠림으로 인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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