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컴투스그룹 의장은 이사 선임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은 10일 서울 남산 예장공원 내 이회영기념관에서 '우당재단 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후원회장에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겸 유라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우당재단은 우당 이회영(1867∼1932)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한국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후원회는 재단에서 추진하는 독립운동사 연구 장학금 사업과 '우당상' 및 '영석상' 시상에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는데 앞장서는 기업인 모임이다.
'영석상'은 굴지의 재산가이자 우당의 둘째 형인 영석 이석영(1855∼1934) 선생이 경술국치 이후 전 재산을 정리해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투자한 헌신적인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회봉사 활동에 모범적인 기업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후원회 발족은 조 회장이 우당재단의 독립운동 지원 사업을 돕기 위해 동료 기업가들에게 참여를 제안하고, 50여 동료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해 성사됐다고 KOSA 측은 밝혔다.
조 회장은 "우당 6형제가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업가 정신으로 승화해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뜻을 같이한 기업가분들을 모아 후원회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우당재단은 이달 말 재단 총회를 열고 조 회장과 송병준 컴투스[078340] 그룹 의장을 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종찬 우당재단 이사장은 "독립운동 정신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소중한 유산이며 우리가 지향할 국민정신의 원형"이라며 "후원회 창립을 계기로 독립운동 정신을 확산하고 역사의식을 재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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