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거주자가 서울 거주자보다 10분 더 길어
삼성카드, 3분기 후불 교통카드 이용 분석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0대는 하루 평균 64분을 대중교통 이용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 모니모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20~50대 회원의 올해 3분기 후불교통카드 이용 시간을 분석해보니 하루 평균 64분 동안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특히 경기, 인천 거주자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 시간은 각각 67분과 69분으로 서울 거주자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인 58분보다 10여분 정도 더 길었다.
또한, 남성은 하루 평균 71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성의 평균 이용 시간인 58분보다 10여분 정도 더 오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2천600만명이 몰려 사는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직장이 서울에 있다 보니 경기나 인천의 거주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대중교통에서 보낸다'며 관련 공약들이 쏟아질 정도였다.
이처럼 출퇴근 광역버스 승차난 등이 불거지자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를 넣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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