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모든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아미랄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취재진에 "자체 기술로 새로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는 이란의 미사일 분야에서 위대한 도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미랄리 사령관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하는 모든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이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기까지는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순항미사일보다 빠르고 탄도미사일보다 궤도가 복잡해 요격하기 어렵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이거나 이미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발표는 라이벌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위협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에스마일 하티브 정보부 장관은 전날 반체제 언론 '이란 인터내셔널'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우디는 이란 내 불안을 조장한 책임이 있다며 "지금까지 사우디를 향해 유지해온 전략적 인내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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