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한국어를 처음으로 정식 외국어 교과목으로 채택한 무광중학교에서 11일 한일문화축제가 열렸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어반 학생들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딱지치기를 비롯해 투호, 하회탈 색칠하기, 잡채 만들기, 한복 체험 등에 참여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한국어와 일본어를 나란히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홍콩 한국문화원, 홍콩 한인상공회 등이 참여했다.
이영호 한국문화원장은 "홍콩 학생들에게 더 많은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대학 입학시험(HKDSE)에 한국어가 제2 외국어 선택 과목에 추가된다.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지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이 매년 3회 시행되고 있으며, 매회 900여 명이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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