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등 상영작 10편 선보여…한국 테마 거리도 조성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주인도한국문화원은 12일(현지시간)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뉴델리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뉴델리 고급 주거지역 바산트비하르의 PVR 프리야 영화관에서 막을 올린 영화제는 13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원이 뉴델리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였고, '기생충'(봉준호), '부산행'(연상호), '신세계'(박훈정) 등 10편이 소개된다.
상영작은 인도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선정됐다.
극장 인근 쇼핑단지 길거리에는 한국 테마 거리도 조성됐다.
청사초롱과 빗물 형태의 조명 등이 장식됐고 한국 기와 디자인이 반영된 포토존도 설치됐다.
한복 입기, 초롱 만들기, 전통 부채 만들기 등의 부대 행사도 진행되며 오리온 등 한국 기업의 부스도 설치됐다.
황일용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내면의 의식 및 무의식 세계의 탐구를 주제로 삼았다"며 "테마 거리도 주제 의식을 반영해 빛과 물, 강렬한 색상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