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셀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각각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포스터 발표에서 인터류킨2(IL-2) 면역항암제 신약 GI-101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신약은 다른 IL-2 면역항암제보다 10~50배 많은 용량을 써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더 많은 항암면역세포와 자연살해(NK) 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서 암이 일부 사라지는 확증된 부분반응(cPR)을 보인 환자들은 이전에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없던 환자들로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제재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신약개발 임상전략 총괄은 "독성 없이 항암 면역세포를 충분히 올려줄 수 있는 GI-101은 PD-1 항체와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다"며 "실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해 이번 임상에서 75% 환자에서 질병이 통제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아이셀은 먹이세포 없이 대량배양하는 방식의 NK 세포 치료제 'T.O.P NK'가 항암활성에 중요한 활성 수용체와 특정 케모카인 수용체 발현율이 높다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이사는 "이번 SITC에서는 많은 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확인했다"며 "내년 초 임상 시험에 진입하여 많은 난치성 말기 암 환자들이 하루빨리 면역세포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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