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종훈도 공동사장 임명…"헬스케어 사업 총괄"

입력 2022-11-14 11:39  

한미사이언스, 임종훈도 공동사장 임명…"헬스케어 사업 총괄"
한미헬스케어 합병 후 목표 "의료기기 연매출 500억원"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합병한 한미헬스케어의 임종훈 전 대표를 공동 사장으로 임명하고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사이언스는 임 전 대표를 헬스케어 사업 부문 총괄로 삼아 의료기기 부문 매출을 연 300억 원대에서 500억 원대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대표의 장남 임종윤, 장녀 주현, 차남 종훈 세 자녀가 모두 한미사이언스 공동 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미헬스케어의 주요 의료기기 제품은 수술 시 장기나 신경이 달라붙는 걸 방지해주는 유착방지제 '가딕스', 수술용 지혈제 '써지가드', 수술 후 봉합에 쓰이는 '리퀴밴드' 등이다. 의료기기 사업 부문은 최근 3년간 약 31% 성장하며 한미헬스케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딕스는 국내 급여 유착방지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40% 정도로, 연간 2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한미헬스케어는 이들 제품을 바탕으로 그간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동물용 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해 진단 시약과 지혈 거즈 등을 출시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들 제품을 포함해 현재 33종의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회사는 앞으로도 한미헬스케어의 외연 확장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는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할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기존 한미헬스케어가 주력해 온 수술용 치료재료 분야 성과를 뛰어넘어 의료기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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