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 증권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목표는 2024년 기술특례 상장이다.
기술특례상장은 현재 영업 실적은 미미하나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한 기업의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이 적용된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으로 2017년 9월 설립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의 핵심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 연료가 폭발 위험성이 없어 안전하며, 제조 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5월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실물을 공개했다.
다음 달에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 센터에서 첫 시험발사를 시도하고,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 로켓 엔진은 이노스페이스가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 주관사 선정은 이노스페이스가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우주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기술경쟁력 강화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해 '스페이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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