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15일 엠스엠(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콘텐츠 정체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되지만, 이후 기존 내부 인력들을 통해 프로듀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경우 현재 지급 중인 약 250억∼300억원 규모의 프로듀싱 인세 대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해당 인력들은 이수만과 함께 수년간 에스엠 콘텐츠를 제작해왔다"면서 "이수만의 부재에도 에스엠만의 콘텐츠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298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콘서트 회당 모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NCT 신보가 내년 1분기로 이연된 탓에 3분기 실적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 10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에스엠은 지난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올해 말로 조기 종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2010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는 에스엠으로부터 공식적인 임금은 받지 않고 있으나, 라이크기획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일각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그가 올 연말 라이크기획을 통한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게 되면 에스엠의 대주주 지위만 남게 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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