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번 주 한미일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태국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공식 발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일 양국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 간에 양자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회담이 17일 열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이는 양국 정상의 첫 정식 회동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측은 이 자리에서 중·일 관계와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자 같은 지역의 중요한 국가이며 올해는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며 "양측은 대세에 순응해 평화·우호를 견지하고 호혜협력을 심화하며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 및 통제하고,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관계 구축에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최근 안보·군사 관련 삼각 공조를 심화하고 있는 한미일 3국 정상을 이번 주 모두 만난다. 앞서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참석 계기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각각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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