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온라인 혐오 표현 심의를 담당하는 '혐오표현심의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7일 밝혔다.
KISO는 이 위원회에서 혐오 표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심의를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적용을 목표로 '혐오 표현의 판단과 처리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작한다. 혐오 표현 정의, 조치 절차, 이용자 의무 등이 담길 예정이다.
KISO는 2014년 '차별적 표현 완화를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올해 9월부터는 주요 포털 국어사전에서 차별·비하 의도가 담긴 표현에 이용자 주의를 환기하는 문구를 표시하고 있다.
혐오표현심의위원장을 맡은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온라인상 혐오 표현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KISO가 자율규제로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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