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운부 "이란과 최종 합의"…현재 UAE로 항해중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란이 지난 5월 걸프 해역에서 나포한 그리스 국적 유조선 2척을 풀어줬다고 그리스 해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과 여러 달에 걸친 대화 끝에 오늘 테헤란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5월 걸프 해역에서 그리스 선적 유조선 '델타 포세이돈'과 '프루던트 워리어'를 나포했다.
미국이 이란 유조선에 실린 석유를 압류하는 과정에 그리스가 협조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서방은 이란을 맹비난했지만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도둑맞은 것을 되찾은 일이라고 맞섰다.
통신은 선박추적데이터를 인용해 그리스 유조선 2척이 이란에서 출발해 항해 중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포세이돈'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프루던트 워리어'는 UAE 코르파칸항을 각각 목적지로 올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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