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 보여주는 소품 전시…세계 최대 골대조형물도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월드컵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열었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비다 공원에서 월드컵 특별 전시관 'FIFA 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박물관은 현대차가 월드컵을 맞아 진행하는 탄소중립 캠페인 '세기의 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개관식에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세기의 골' 홍보대사인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주장 등이 참석했다.
박물관은 '역사를 만든 골'이라는 주제로 562㎡(170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영국 건축사무소 그림쇼와 독일 전시 콘텐츠 개발회사 유니플랜이 각각 건축과 전시를 맡았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박물관 외관을 여러 골대가 하나로 결합한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박물관 내부에는 2022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트로피 등 다양한 축구 소품이 전시됐다.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팀 센츄리'의 세기의 골 캠페인 활동을 소개하는 콘텐츠 공간도 마련됐다.
박물관은 월드컵 개막 전날인 19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현대차는 세기의 골 활동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초 퀸이 제작한 '더 그레이티스트 골'(The Greatest Goal)의 공개 행사도 열었다.
더 그레이티스트 골은 높이 7.7m, 폭 18.25m의 세계 최대 규모의 골대 조형물로, 재활용 철재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다.
특히 중앙에 있는 지구본의 육지 부분은 살아있는 식물로 제작됐고, 팀 센츄리의 일원인 박지성, 알리 알 합시, 나디아 나딤 등이 조형물에 식물을 꽂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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