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세계은행의 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 평가에서 한국이 1위에 올랐다고 행정안전부가 17일 밝혔다.
세계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2년 '거브테크 성숙도'(GovTech Maturity Index·GTMI) 평가 결과 한국은 총점 1점 만점 기준 0.991점으로 198개국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은행은 차세대 디지털정부의 성숙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세계은행은 디지털정부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 보편적으로 접근 가능한 시민 중심의 공공서비스 ▲ 범정부적 관점의 디지털 전환 ▲ 알기 쉽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제도 등을 제시하고 있다.
GTMI는 ▲ 핵심 정부시스템 발전 수준 ▲ 공공서비스 전달체계 수준 ▲ 국민 참여 수준 ▲ 제반 지원정책 수준 등 4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산정된다.
한국은 4개 항목 중 핵심 정부시스템 발전 수준과 제반 지원정책 수준 2개 항목에서 1위였으며 나머지 2개 항목은 2위를 기록해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번 평가에서 브라질이 총점 0.975점으로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0.971점으로 3위를 차지해 최근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신흥국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계기로 세계은행과 협력해 한국의 디지털정부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한국 디지털정부가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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